▲ 323호 아날로그라운지 부스 전경
▲ 323호 아날로그라운지 부스 메인시스템
▲ Kronos Pro Turntable
▲ Kronos Reference Phono Amplifier
제대로 된 아날로그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던 쇼룸이었다. 주인공은 크로노스 오디오의 플래그십 턴테이블인 Kronos Pro. 무게가 14kg이나 나가는 2개의 플래터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켜 플래터 진동을 상쇄시키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서스펜디드 턴테이블이다. 톤암은 12인치 Black Beauty, 카트리지는 일본 직스의 Ultimate Omega MC 카트리지였다. 매칭 포노스테이지 Reference Phono 역시 크로노스 오디오 제품으로 전원부 분리형 2섀시 진공관 포노앰프다.
▲ De Vore Fidelity Orangutan O/96
스피커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미국 스테레오파일에서 2016~2019년 연속해서 추천기기 A 클래스에 선정된 드보어 피델리티의 Orangutan O/96으로, 10인치 페이퍼 콘 미드우퍼와 실크 돔 트위터를 채택했다. 감도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96dB, 공칭 임피던스는 10옴. 재생주파수는 저역이 25kHz, 고역은 31kHz까지 커버한다.
▲ De Vore Fidelity Orangutan O/96
이들은 무게중심이 아주 낮으면서도 해상도가 갑인 사운드를 들려줬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경우, 음들이 탱글탱글하고 쫀득쫀득하게 들린 것은 물론 이슬처럼 맑고 깨끗해 과연 ‘플래터 진동을 없애면 이런 소리가 나오는구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카미야 이쿠요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열정’은 뵈젠도르프 피아노가 그야말로 온몸으로 울어대는 명연이었다. 턴테이블도 그렇지만 오랑우탄 O/96 스피커의 표현력도 기대 이상이었다.